[오늘은 먹는중] 또 가본 광안리 '극동돼지국밥'인데...어?!

사실 광안리에서 술 마실 일, 밥 먹을 일은 많아도 밥 먹을 일은 그닥 없는 듯..

그래서인지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에 술집, 카페, 오피스텔은 많아도 밥집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있어도 뒷골목? 후미진 곳에 있고, 그곳들도 저녁이면 술집으로 변하는 해변 맛집...

그래서 또 가봤다.


여기를 들를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데,
지하철을 타고 광안리를 오면 '광안역'에서 내리는 것보다 '금련산역'에서 내리는게 더 가깝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비밀.

광안역에서 내리면 광안리 해수욕장 가운데라서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질팡 하지만,
금련산역은 사이드쪽이라 해변을 따라 쭉 걸어가며 뷰를 즐길 수도 있다.

아무튼 금련산역으로 다시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이 돼지국밥집을 들어갈 수 있다.



광안대교 한쪽 뷰를 보며 돼지국밥을 기다리는 중인데..
글로 쓰니까 광안대교와 돼지국밥이 어울리지 않아서 어이없는 웃음이.. ㅎㅎㅎㅎㅎ



밑반찬은 전에 왔을 때처럼 단촐하다.
역시 부추는 주지 않는다...



그래서 셀프바에 가지러 감.
셀프바에 가면 부추랑 고추 잘게 썰어놓은 것도 가져올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찍은 가격표.
작년 9월에 왔을 때랑 비교하면 가격은 똑같았다.

그런데



나온 국밥의 상태가 좀...

전엔 밥이 말아져 있어서 그랬나?

어째 양이 좀 줄어든 것 같다...



전에 먹었을 때랑 비교하면 긴가민가한데,
1만 원 치고는 고기 양이... 음....

사실 그도 그럴 것이 그저께 시장에서 돼지국밥을 먹었는데,
그 시장표 8천 원 짜리 고기 양과 비교하니 차이가 좀 많이 나는 듯...



밥을 마니까 어째 전에 사진보다 고기양이 더 적어보이냐....

그래도 간이 딱 맞게 돼 있고, 맑은 국물만큼이나 깔끔한 맛이어서 맛나게 먹었음.

네이버 리뷰 하면 1,000원 할인해준다길래 얼른 쓰고 9,000원에 먹음.

광안리에서 국밥 9천 원이면 괜찮은 것 같기도?


덧. 하지만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떠오르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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