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각중]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회

오늘 뉴스를 보다가 이런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새해 첫날 대구 헬스장서 50대 관장 숨진 채 발견>.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사람들이 가득하던 가게는 테이블이 한 쪽으로 치워져 있고, 도로 곳곳에는 '폐업', '임대'를 적은 가게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왔지만, 1년 간 이어지자 이제는 하나 둘 무너져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코로나19 대응 초기. 정부는 'K방역'을 하겠다며 비상사태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법률을 만들고, 5단계로 나눈 대응방안을 내놓고, 내수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금도 지급했다. 확진자수는 크게 줄어든 것도 잠시.. 하루 확진자 100명, 200명을 넘어 지금은 하루에만 천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은 물론이거니와 지역간 전파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의료진들은 지쳐가고 있고, 검체 채취를 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의료진들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백이 생길까 입원도 못한 채 환자를 돌보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여전히 3단계 카드를 만지작거리기만 할 뿐, 


블로그는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적는 곳이지만, 그동안 민감한 문제는 잘 적지 않았다.

가령 정치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내 기사를 볼 때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어서,
혹은 어떤 이슈에 대해 글을 남겼다가 내가 그 기사를 쓰게 됐을 때 결과물에 대해 시청자나 독자들이 "쟤는 한쪽에 치우친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라거나 "예전에는 이렇게 말했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말하느냐"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생각을 갖고 있지만,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것 역시 어떻게 보면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냐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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