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거치지 않은 저의 생각을 쓰는 곳입니다.
그런 동생을 보면서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집이 처음부터 자영업을 했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장사가 아주 잘된다면 나도 지금의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을 택했을 수도 있다. 장사가 아예 안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든(아마 이럴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부모님을 도와드리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애매하게 장사가 되는 집이라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 지 의문이 간다. 그도 그럴 것이 아예 못사는 집이라면 정부로부터의 지원이라도 받을 수 있겠지만, 애매하게 장사가 된다면 이런 정부 지원에서 빠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 저소득 가구 지원대상은 소득·재산조사 결과가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경우이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대략 230만 원이다. 그런데 자영업자는 영업을 하기 위해 재료도 사야 하고, 공과금도 내야하고, 월세도 내야 한다. 이 모든
가령 식당을 하는 가족이 있다고 하자. 하루에 10만 원씩 팔아 30일을 일을 했다고 하면 3백만 원의 소득이 잡힐 것이다. 하지만 반찬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사고, 월세를 내고, 공과금을 내고, 카드 가맹비와 수수료도 내야 한다. 하루 10만 원씩 팔아 30일을 일했다고 한다면, 3백만 원을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재료값과 가스비, 전기비, 월세 등을 다 빼야 순수 내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되고, 경우에 따라선 그 돈이 2백만 원 경계선을 왔다갔다 할 것이다. 2020년 최저월급이 179만5천 원 정도인데, 한달 내내 쉬지도 못하고 번 금액이 그 정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소득은 3백만 원으로
그렇다면 가정해보자. 한 4인 가족이 있다. 저소득 누군가의 몸이 아프거나, 일손이 모자르는 경우 아르바이트를 써야 할 때,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결국 가족 구성원 중 누구 하나가 희생을 해야 한다. 부모 모두가 가게에 투입이 된 상황이라면 그 가족의 자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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