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스마트포투 2세대를 구입했다.
(돈을 쓰고 싶었다기 보다는, 이때 심적으로 힘들었다.)
나온지 벌써 10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차량들보다 옵션이나 성능이 딸린 차지만,
'벤츠'에서 만들었다는 점과 아기자기한 디자인
그리고 '경차'라는 점은 이 차를 자꾸 생각나게 했다.
골프 카브리올레도 경유차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경유로 맞춰보려고 경유차를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차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 중에서 X카에 유일하게 올라와있는..
경유차이면서도 뚜껑이 열리는 '카브리올레 CDI'를 봤는데,
킬로수가 19만 6천... 짜리가 860...
하...
요즘 타이밍체인도 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었기에
이 차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가서 한 번 보자! 라며 하고 대구로 갔다.
도착했을 때 차를 봤는데...
한 8개월 정도 서있던 차답게...
여기저기가 녹슬었고, 상태가 진짜 안좋았다.
심지어 차 안에는 전날 내렸던 비때문에 물이 고여있었는데...
이 차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열차게 7백 정도면 가져가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제 생각해보니 4백을 불렀어야 했다....)
이때 머리속으로 한 생각은
탑 크리닝 50에, 타이어 30, 엔진오일 20 정도에
이것저것 하면 대략 150정도는 깎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질렀고,
딜러가 이걸 받으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당시 딜러가 계약사항 밑에
"시승 후 구매한 것이므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추후 상사에 이의 제기 않기로 함"
이런 단서조항을 달았는데...
이 단서조항을 달 때, 스탑을 외쳤어야 했던 것 같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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