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각중] 네x버 브라우저 웨일(Whale)을 썼을 때 벌어지는 일들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요즘, 그만큼 민감한 것이 개인정보죠?
회원가입 할 때 귀찮다고 눌렀던 체크박스 몇 개가 수많은 스팸전화와 광고문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너무 피곤해요...
 
인터넷은 어떨까요?
인터넷 세상도 여러분의 생각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가장 쉬운 사례는 유튜브 알고리즘이죠.



어느 순간 내 취향에 맞는 유튜브 영상들이 줄줄줄 나오지 않았나요?
개인에게 맞춰진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알고리즘이 작용했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렇게 맞춰진 정보들이 사람들이 확증편향을 갖게 됐을 경우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지는 못하고, 유튜브가 제공하는 정보에 "역시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라는 확증편향을 갖게 해주죠.
유튜브 알고리즘 속에 사람을 가두는 현상을 우리는 필터버블(Filter Bubble)이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그러면 기업은 이렇게 개인화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어떻게 할까요?
폐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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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요.
 
여러분이 무료로 편하게 쓰고 있는 서비스 상당수가 이런 개인취향이나 정보를 수집하는데 동의하고 쓰는 경우가 많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짤을 하나 주워와봤어요.
 

 
 
네x버, 녹색창을 쓰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검색했고, 통신 IP는 무엇인지가 적나라하게 나와있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뭐 저정도쯤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민감한 문제입니다.

개인의 의료 정보를 추정할 수도 있고, 여행일정이나 동선도 체크할 수 있죠.

범죄자가 녹색창에 쳤다면, 그 검색어는 수사에도 활용될 수가 있습니다.
수사기관에서는 검색어 기록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수사망을 좁혀갈 것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범인을 붙잡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검색 기록이 악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길래 검색해봤는데, 우연히 사고가 발생해 사망했을 경우.
그럼 경찰은 사망 직전에 네x버 검색어 기록 등을 통해 사고사가 아닌 "유명인의 자살에 의한 연쇄자살"로 결론낼 수도 있죠.
 

이런 검색 기록 활용을 나쁘게 볼 수만은 없지만, 찝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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