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경중] 책 스캐너 TAMTUS VT-1000P

책을 읽다보면 이 부분은 스크랩 해두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다.
문제집은 책에다 표기를 했다가 지웠다를 반복하면 정답 자국이 남고, 종이가 너덜너덜해지기도 한다.

책 스캐너를 사고 싶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를 이용해 캡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만들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원본이 좋지 않으면 결과물도 좋지 않은 법.
확실하게 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탓에, 책을 꾹꾹 눌러 완전하게 펴줘야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당연히 책에 손상이 갈 수 밖에 없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다.
책 제본된 부분을 잘라 프린터로 스캔하는 것이다.
이런 기능을 가진 스캐너도 있고, 스캐너가 구형이라면 페이지에 맞춰서 저장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결과물은 확실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빨아들여 스캔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방식보다 해상도 면에서는 뛰어나다.
하지만 책 옆 부분을 잘라야 하는 것이라 빌려온 책은 어찌할 방도가 없다.

책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스캔을 하고 싶은 나에게 TAMTUS VT-1000P는 최고의 선택지인 것 같다.
책을 펼쳐 얹어 놓으면 기기가 스캔을 해서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우수하고, 빌린 책도 문제없이 스캔할 수 있다.
다만 100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과 커다란 부피가 문제.
스캐너 살 돈으로 책을 사는게 나을 정도인데다, 보관도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한다면 구매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

가격비교사이트 인기순위가 3위인 것을 보면 비싸도 구매하는 사람은 많은가보다.
일단은 로또 당첨되면 고려해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