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온지 1년이 다 돼 간다.
초당동 순두부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봤지만 정작 먹은 기억은 거의 없다.
모든 사람들이 어제 (같이는 아니고) 달렸기에 순두부집을 찾아 해장을 하기로 했다.
맛집인지는 판단이 잘 안섰다.
주변에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많아 줄을 선 곳이 태반이었는데, 이집은 바로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다.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지 음식을 못받은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도 주문 후 10여 분을 기다린 것 같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는다고 하니, 들어가서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기보단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걸 추천한다.
아... 가격표 사진이 흔들렸다 ㅠㅠㅠㅠㅠㅠㅠ
순두부집인데 두부찌개가 9천 원으로 가장 비싼 수준.
순두부는 8천원이고, 공기밥은 개당 1천원이다.
술도 팔긴 하는데 동동주나 소주나 막걸리나 모두 4천원.
음료수는 2천원이다...
가격표 볼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월급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
미친 물가....
그냥 봐서는 그냥 일반 두부찌개다.
3인분을 시켰는데, 2인분의 양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여기까지만 보면 진짜 뭐가 없는, 동네의 그저 그런 식당이랑 다른게 없다.
두부찌개가 어느정도 익어서 한 숟갈 떴는데...
잘라지는 단면과 탱글탱글함이 순두부와 비슷했다.
잘라지는 단면과 탱글탱글함이 순두부와 비슷했다.
콩 특유의 비릿한 맛을 싫어해서, 두부를 잘 먹지는 않는 편인데,
이 집은 두부의 비릿한 맛도 없고, 두부를 입에 넣는 순간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술술술 넘어간다.
이 집은 두부의 비릿한 맛도 없고, 두부를 입에 넣는 순간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술술술 넘어간다.
국물 맛도 다른 집처럼 단순히 맵고 짠게 아니라, 부드러운 매운 맛, 김치찌개처럼 달달한 매운 맛이었다.
바로 옆에 짬뽕 순두부로 유명한 동화가든이 있어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은데,
짬뽕 순두부의 긴 줄이 지겹다면, 이 집도 추천해본다.
짬뽕 순두부의 긴 줄이 지겹다면, 이 집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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