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각중] 애드센스... 나는 왜 그렇게 목을 맸던 것일까...?

제가 지금의 도메인을 소유한 것은 대략 한 3~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취재 또는 기자를 뜻하는 여러가지 말 중에 굳이 reporting을 택한 이유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우연찮게 제가 reporting이라는 단어를 검색했고, 때 마침 그 도메인에는 주인이 없었고, 이 도메인을 살 정도의 돈이 저에게는 있던 것이죠. 도메인 주소를 사고도 꾸준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워드프레스, 고스트, 미디움 등 다양한 CMS를 설치했다, 지우고, 다시 만들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정착한 게 바로 이 블로거입니다. 그러다 '애드센스'라는 것을 알게 됐고, 꾸준히 글을 올리고, 이쯤이면 되지 않았을까 싶어 신청을 하면 거부되기를 반복해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받아 들여졌을 때에도 그런 가벼운 생각으로 신청을 했다가 되니까 뭔가 허무한 느낌이 들더군요. 뭐랄까.. 저것만이 길이다 라는 마음으로 계속 버텨왔는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니까 "내가 지금까지 뭘 했던 걸까?"라는 그런 기분?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글을 쓰는 즐거움을 제가 잃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했던 일도 직업이 되면 싫어지듯이, 글을 쓰는 즐거움에서 '돈을 벌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억지로 글을 쓰니, 그 글이 제대로 써지지도 않겠죠. 제가 쓴 글이 재미가 없는데, 그 글을 보는 사람들이라고 "과연 즐거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유튜브도 단순히 돈 좀 벌어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든 콘텐츠는 재미도 없고,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죠. 꾸준히 인내하고 취미생활로 덤벼야 나중에 그게 자산이 돼 페이백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재미있는 글도 좀 쓰면서 쉬엄쉬엄 블로그를 해보려 합니다. 아직 사진만 찍어놓고 못 올린 글도 많구요. 구글 포토 정책이 바뀌면서 이것들 올해 6월 30일 이전까지 올린 것만 용량제한 인정해준다고 해서 그전에 싹다 올려야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구글 애드센스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광고툴입니다. 비슷한 광고툴은 많긴 하지만, 그럼에도 '구글 애드센스'가 유명한 것은 그만큼의 리워드를 주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많은 리워드만큼이나 조건이나 제약도 까다롭죠.

그렇지만 인터넷에 글을 올려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에겐 어찌 보면 '애드센스'에게 인정을 받은?(엄밀히 말하면 인정을 받은 건 아니네요. 검색해보니까 무슨 알고리즘이 있던데)  내지는 구글 애드센스라는 회사에 더 좋은 글을 써보라고 임시직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글을 쓰지 않으면 방문객도 줄고, 수입도 줄어들겠죠. 그렇기에 창작자들은 더욱 열심히 글을 쓰는 것이겠죠. 저도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써 좋은 글을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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