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용중] 지포 오일 355ml 3개 짜리 산 후기

오일이 들어가는 손난로로 올 겨울을 따숩하게 보내기 위한 지포라이더 오일.
편의점에서 파는 작은 것은 나의 성에 맞지 않기에 
인터넷으로 대용량 지포라이터 3개를 구매했다.

택배비를 포함한 가격 12300원!!
저렴한 듯 한데, 주유소에서 파는 등유 1리터가 800원이고, 휘발유가 1400원이다.
그거 생각하면 싼 기름이 아니다. (주유소집 아들내미가 생각하는 거 하곤...)

드디어 도착한 지포라이더 오일.
생각한 것 보다 사이즈가 커서 놀랐다.

꺼내보니 한 손에도 다 들어오지 않는 사이즈.
겉면이 모두 깡통으로 돼 있어서 들어보면 커다란 스팸통을 만지는 기분도 든다.
개인적으로 겉면을 만졌을 때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들어 기부니가 좋다.(변태냐..)

그동안 작은 통으로 써서 사용량을 대충 느낌으로 때려 맞춰 봤을 때, 355ml 3개 정도면 매일 손난로를 썼을 때 두 달? 세 달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통과 비교해보면 대략 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흔들어보면 약간 좀 덜 들어있는 기분이 든다.

재활용통인지 아닌지 알 수 없고, 355ml라고 표기만 되어있지 계량할 순 없으니 그냥 355ml라고 믿는 수 밖에...

겉에 뭔가 플라스틱으로 얼마나 들어있는지 볼 수 있는 표시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지만, 그러면 재활용이 안 되겠지...

뒷면을 보면 한글 표시사항이 스티커로 붙어져 있다.
저런 스티커를 보면 떼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인데, 피곤해서 별로 뜯고 싶지는 않았다.
이런 기름류도 AS가 되긴 되는건지, 밑을 보면 AS센터 번호가 적혀있다.

측면에는 미국 쪽 번호가 적혀있다.
브래드포드??? 바부르 거리? 대략 뭐 그 근처에 제조공장이 있나보다.

이상하게 이런 작은 기름 제품들은 지포 기름을 안쓰면 오래 쓰질 못한다고 한다.
시험삼아 등유 넣어보고 싶은데 쫄보라서 내가 해보지는 못할 것 같다.
나중에 이런 호기심 해결해주는 유튜버에 한번 제보해봐야겠다.


어쨌든 매년 겨울나기 전, 기름 손난로에 지포 기름을 넉넉하게 사두어야 한다는 To-do 리스트가 생긴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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