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받은 취재수첩 잃어버렸다.. 하....
어디에서 떨군거 같은데 도저히 못찾겠더라...
마지막으로 본 게 강릉 명륜고 군대 소독지원 현장이었는데, 그 이후부터 보이질 않는다.
군에서 가져간 건 아닌 것 같더라..
12월 초에 잃어버려서 다시 새 수첩을 사기도 애매하고 해서, 올해 초에 근무했던 KBS 취재수첩을 다시 꺼냈다.
한 달 좀 안되는 기간 동안에는 이 수첩을 써야 할 것 같다...
올해 초에 내가 뭘 취재했는지를 봤다.
부산이라는 동네에 애정이 많았던지라 이것저것 많이 취재한 흔적이 보이더라.
위에 사진은 아마 부산 주택붕괴사고 취재인듯.
내가 리포트는 안했는데, 내 관내에서 벌어진 일이라 이것저것 취재한 것 같다.
아 근데 막바지에 출입처 바뀌었는데 그 전에 일어난 일이었나...?
이건 해양대학교 기관실습생 사망사건 취재했던 흔적...
아마 '신생아 두개골 골절사건'과 함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건인 듯.
공통점이 있다면 두 사건 모두 우리 사회의 취약지에서 벌어진 일이고, 내가 부산에 있는 동안 끝을 보지 못했던 사건이었다는 점이다.
이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조금 더 취재에 집중해야 하는데,
최근 나의 위치가 취재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혼란스럽고, 어찌해야 할 지 감을 잡지 못하겠더라...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이 내가 추구하는 길이 맞는지, 아닌지 확신이 없기에 고민만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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