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판 지 9일째,
나름 나쁘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다면 이 시간에 거리를 방황하고 있었겠지만, 차가 없으니 강제 방콕이 되네요...
암튼 오늘도 삼척을 가기 위해 차를 빌리려 했는데,
주변에 차가 없네요...
그래서 큰맘 먹고 강릉역에 가서 전기차를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강릉 택지에서 강릉역까지 이동해야 하니 택시를 탔습니다.
일단 4100원을 깎고 시작합니다.
쏘카 스테이션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눈에 띠지 않는 곳에 있었습니다.
강릉역에서 떨어져있는 곳이었는데,
강릉역 주차장에서 10분 동안 해맨 제가 바보네요...
기왕 쓰는거 쏘카패스도 한 번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14,900원을 결제하면 한 달간 주말 주중 상관 없이 대여비의 50%를 할인해주는 패스인데,
타다가 무산된 이후 요금제가 개악돼
혜택이 그닥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한번만 쓸 거라서 한번 사봤습니다.
참고로 전기차는 2시간 이상 빌려야 대여가 가능한데,
시간당 10,370원이니까
기본 2만 원은 써야 이용할 수 있겠네요...
물론 전 쏘카패스를 썼으니 1만원 정도에 빌릴 듯 합니다.
아이오닉EV는 한 번 충전하면 대략 200km 정도를 갈 수 있습니다.
제가 탔을 때 50%밖에 충전이 안 돼 있어서 가다가 충전을 했습니다.
아이오닉은 급속충전구와 완속충전구가 따로 있습니다.
차량 뒤쪽에 주유구처럼 생긴게 급속충전구이니 참고하세요.
충전하는데 1시간 가량이 소요됩니다...
테슬라처럼 5분내 80%였다면 진즉에 이용할텐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대여비에 포함이 되니 손해보는 느낌이 듭니다...
충전을 하게 되면 차량 계기판에는 이렇게 잔여충전시간과 충전량이 보입니다.
총평을 말씀드린다면...
테슬라처럼 한 번에 500km를 가지 않는 이상
국내 전기차는 아직 좀 힘든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배터리 교체비용을 생각한다면
국산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국산차는 주행거리가 짧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아마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휘발유차가 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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